토종 민들레는 흰꽃 민들레? 노랑 민들레는? 차이와 효능
깐깐마미 알고 먹자!
주변에서 많이 보아온 노오란색 민들레가 서양에서 온 민들레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민들레는 흰색꽃을 가진 흰민들레랍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차이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민들레 특징
민들레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약 2,000여 종이 존재합니다. 민들레는 여러 해살이풀로 알려져 있으며, 4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민들레는 뿌리를 깊숙이 내리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햇볕이 드는 곳이라면 꽃을 피울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꽃이랍니다.
생명력이 강한 약초
민들레는 그 생명력이 질긴 잡초로 유명합니다. 잔디밭에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제초제를 뿌려도 뽑아버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솟아나옵니다. 민들레의 뿌리를 캐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에 햇볕에 말려 두어도 며칠 후에 꽃을 피운 뿌리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흰민들레 VS 노란민들레
민들레에는 토종 민들레와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의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이고, 하얀 꽃을 피우는 것이 토종 민들레입니다. 그렇다고 노란 민들레가 모두 서양민들레인 것은 아니랍니다. (자세한 서양민들레 구분방법은 링크 참고 : 민들레 구분 - 네이버 지식백과)
토종민들레가 적은 이유
토종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의 꽃가루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꽃가루만 받아들여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랍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토종 민들레가 도시의 공해에 약하기 때문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흰민들레의 꽃가루로만 서식이 가능한데 공해에 약하기까지 하니 저절로 수가 줄고 있는 것이랍니다.
뿌리, 잎, 꽃 모두 약용으로 사용
민들레는 한약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뿌리, 잎, 꽃 등 전체 식물이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꽃과 잎을 포함한 땅 위에 보이는 지상부는 완하제, 건위제, 강장제 등의 약재로 쓰입니다. 어리고 연한 잎은 밥의 맛을 돋우는 약으로 회복기 환자들의 영양식에도 널리 사용되어 왔답니다.
뿌리 부위는 해열, 이뇨, 거담, 해독제로 사용됩니다. 서양에서도 민들레는 담즙분비 촉진, 이뇨, 항류마티스, 항염증 효능을 가지는 중요한 허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염증이나 종기를 개선하고 간이나 담낭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들레의 주요 효능
민들레의 잎과 꽃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유도체인 클로르겐산, 치코릭산, 루테올인, 쿼세틴 등이 들어 있습니다. 뿌리에는 타락싸신과 이눌린이 풍부하며, 페놀성 화합물인 클로르겐산, 카페인산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민들레에는 이러한 성분들과 함께 항균, 항염증, 항산화, 항암, 항당뇨, 위장보호, 면역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폐질환, 관절염, 위장질환, 피부질환, 암 등은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염증 반응의 조절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민들레는 염증과 관련된 산화질소 생성을 억제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LDL의 산화 억제, 수은 중독에 대한 해독, 암세포 증식 억제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
민들레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다른 잎채소에 비해 상당히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으며 또한 혈압을 낮추는 칼륨도 592mg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에 좋습니다.
혈당 조절에 효과적
민들레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들레에는 리놀산과 콜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간 해독 및 개선 기능
민들레의 실리마린 성분은 간암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간을 해독시켜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섭취 방법
건조한 민들레의 잎과 뿌리는 생즙이나 나물로 이용됩니다. 민들레는 잎과 뿌리를 함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거나 나물로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쓴맛이 강하므로 데친 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연한 잎줄기를 샐러드에 사용하거나 생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민들레의 잎과 뿌리는 차 대용품으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진액과 티백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