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독 품은 동해 독 문어 '파란선문어'
깐깐마미 오늘 이슈는?
파란고리문어에 속하는 파란선 문어가 2012년부터 국내에 총 26차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동해 독 문어로 알려진 '파란선문어' 곧 다가올 여름을 맞아 주의가 필요하고 합니다.
파란선문어는?
파란선문어의 학명은 Hapalochlaena fasciata로 파란고리문어(Hapalochlaena)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기사들 보면 H. fasciata 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파란선문어 말고도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하는 2종의 문어가 더 있습니다. 이 문어들은 모두 호주를 중심으로 있었던 아열대 종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수온상승을 피해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복어독 품은 독 문어
파란선문어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복어독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악명이 높습니다. 청산가리의 10배 가량이 되는 독소라고 하는데요. 이 독소는 강력한 신경독소로 운동신경의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여 신경을 마비시킵니다. 만약 독소의 노출이 심하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독소는 2mg의 소량만으로도 치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소 중독량은 0.2mg이라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진행한 과제인 해양생물독소 안전관리망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대학교와 중앙대학교는 제주에서 잡힌 파란선문어의 테트로도톡신을 질량분석기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 문어 한 마리에는 0.08~0.24mg의 테트로도톡신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70% 이상이 문어 침샘에 집중 분포되어 있으며 그 농도는 259.4~883µg/g 라고 합니다.
국내 출현 현황
국내 해안가에서 파란선문어가 발견된 건 2012년 제주 지역에서 발견된게 처음이었으며 현재까지 26차례 보고됐다고 합니다. 파란선문어에게 물린 사례는 2015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숫자가 발견된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파란선문어의 독성 때문입니다.
최근 남해안 전남 여수부터 부산 기장까지 분포를 넓혀가며, 동해에서도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많이 발견되는 시기
국내에서는 5월과 11월에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위험이 잦아든 첫여름이 다가오고 있어 많은 분들이 해안가를 찾을 텐데요. 제주나 동해안으로 가는 분들은 생김새를 잘 봐두었다가 경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란선문어 생김새
파란선문어는 크기도 작고 문어의 위장능력 때문에 쭈꾸미로 오해하거나 무심결에 접촉할 수 있습니다. 죽어있는 상태에서는 쭈꾸미와 유사해 보일 수 있구요. 바닷속에서 다이빙을 하다 보면 예뻐서 가까이 가기 쉬울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여 주세요.
파란선문어 주의사항
파란선문어는 침샘에 맹독을 지니고 있어 물리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얇은 옷도 뚫을 수 있다고 하니 혹시 다이빙을 하거나 해안가에 있다면 일단 피하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쭈꾸미로 착각하여 섭취할 수도
파란선문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되어 있어 착각하여 주꾸미로 섭취할 경우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 중독물질은 열, 건조, 냉동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팔팔 끓여 먹는다고 해도 중독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죽은 문어의 경우 몸의 파란색 선과 고리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혼동되기 쉽다고 하니 주의하여 주세요. 실제로 2004년 베트남에서는 파란고리문어를 먹은 80여 명이 중독되고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